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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창출하는 가치, 지속가능하려면 활동가에 주목하라
등록일
2023-06-23
작성자
경북사경센터
조회수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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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소셜임팩트뉴스 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31


경기도, 이달 8~10일 ‘경기마을주간’ 열어
‘마을이 만드는 기회와 가치’ 주제 정담회
“실험 계속하고 사회적공감 얻으려 노력해야”

지역 스스로 고유한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국정목표 중 하나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자생적 창조역량을 높이고,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균형발전 추진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국가까지 앞장서서 강조하는 단어가 ‘로컬’이다. 우리 사회에 왜 로컬이 중요해졌으며, 로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누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을까. 경기도가 로컬의 사회적 가치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활동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이달 8~10일 경기도청 구청사와 남양주, 부천, 성남 등 5개 마을 현장에서 마을공동체 ‘2023 경기마을주간…가자, 마을가는 대로’를 개최하고 있다. 

정부‧지자체 나서 ‘로컬’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 구청사 신관 대회의실에서는  마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정담회가 열렸다. 윤찬영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현장연구센터장이 ‘마을임팩트, 마을이 만드는 기회와 가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 사회가 로컬에 주목한 결정적 계기는 저출산, 지역소멸이라는 배경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하는 등 초저출산 기조가 이어졌고, 수도권 집중이 가속하면서 지역은 소멸 위기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창조성과 다양성, 개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변화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면서 로컬은 더 부각됐다. 유명 도시의 관광지만 찾다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소도시에 오래 머물며 지역을 체험해보는 ‘하이퍼 로컬’로 여행 트렌드가 바뀐 것도 한몫을 했다.

윤 센터장은 “기존 지방‧지역‧마을이라는 단어에는 담을 수 없는 새로운 가치가 더해지면서 로컬이 새롭게 떠올랐다”며 “공동체에서 콘텐츠‧자원‧문화로 중심이 이동하고, 보존에서 창조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요즘 이야기하는 로컬의 본질은 문화적 가치로, 지역이 독립적 문화를 창조할 수 있어야 로컬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센터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로컬 브랜딩 사업의 목적은 마을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에 있어야 한다”며 “마을 활동가들은 실험을 계속하고, 기록과 공유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공감 얻으려는 구체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을공동체의 발굴‧회복 넘어 지속‧확장 고민할 때

이어진 토론에서 정지혜 마을살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10년이 지나면서 발굴과 회복을 넘어 지속과 확장을 고민할 때”라며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려면, 더 많은 이들이 공동체 활동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재 더가능연구소 마을자치실장은 “마을공동체 활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성과 평가가 중요하다”며 “소나무 몇 그루처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보다 쉽게 마을공동체가 만드는 사회적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다. 현재 공동체, 지속가능, 주민자원이라는 3개 지표를 통해 개인, 공동체, 네트워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연구 중이다”고 설명했다.

서지연 수원마을공동체미디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마을활동가의 현실적 고민은 결국 누군가 희생하고 헌신해야만 지속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로 진입하거나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만들려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몇 년째 제자리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는 고민들이 모여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남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마을공동체 활동의 상황은 정권의 변화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센터는 연대와 협력으로 마을의 권리를 보장하는 지원의 혁신을 통해 31개 시군의 마을 활동의 환경이 상향평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가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변화를 이끄는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도 전역에서 활동하는 마을공동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통해 교류하는 ‘2023 경기마을뮤직페스티벌’을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마을 공동체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회, 만들기 체험 부스 등도 만나볼 수 있다.